안녕하세요:) 영어 공부 관련해서 고민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이번에 영어는 87로 2를 받았습니다. 고3 현역이구요. 3모부터 계속 1을 받아왔고, 영어는 1을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2를 받아서 조금 충격이 큽니다;;;
그런데, 마킹 실수도 하고, 오답하면서 다른 부분에서의 문제는 나름대로 남은 시간동안 해결해 놓으면 되는 거 같아 크게 걱정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조정호쌤 해설 강의를 듣고 제 시험지와 비교해 보니, 빈칸이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함을 깨달았으나, 어떻게 보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순삽은 제가 뭔가 특유의 폼(?)을 알고 있어서 시간이 촉박해도, 지문이 이해가 안 되어도 답인 것을 잘 골라내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고3 내내 모의고사에서 순삽을 틀린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글의 내용보다는 뭔가 근거(?)를 잡는게 중요한 거 같아서 그 방향으로 훈련하니 순삽은 모의고사 풀 때 시간도 별로 잡아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빈칸은 제가 정답의 폼(?)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고1 때 처음 영어 모의고사 공부를 할 때부터 빈칸은 전체 지문의 핵심을 그 문장과 연결지어서(?) 적당히 넣으면 답이 보인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겨울에 혼자 공부를 할 때에도, 기출에 제 방법이 모두 적용이 되었구요. 2개 중 하나 남았을 때도, 다시 문장을 읽어보면서 답을 고르면 다 이해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33번을 푸는데 5개 모두 맞아보이는 답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도 나머지 선지가 왜 틀린지는 알겠지만 4가 왜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가 큰 하자가 없긴 하지만 뭐 그닥 정답인 거 같진 않거든요...
34번도 틀렸는데 저는 3번을 골랐거든요. 시험장에서도 3이 틀렸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것 중에서 맞는 것이 안 보였습니다.
그리고 종치기 직전에 5가 그나마 하자가 없다고 생각해서 고치려 했는데 종이 쳐버렸구요ㅜㅜ
얾 길었지만 제 고민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나머지 4개가 다 틀리고, 1개가 그닥 하자가 없으니까 정답으로 고르는 그 폼이 빈칸 정답의 폼이 맞나요? 제가 좀 철저한(?) 성격이라 이게 맞는 폼인건지 모르겠습니다.
2. 모아 놓으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건지, 뒤로 갈수록 글이 안 읽힙니다. 이번 9평에서 21~24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급한 마음이 들어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1)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나왔거나, 시간이 많이 걸렸는 경우 끝까지 실력 발휘를 하기가 힘들어요.
(2)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독해 모의고사 2회분을 연달아 시간 재고 푸는 건 괜찮을까요? 텐션을 끝까지 가져가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3. 쉬운 지문과 어려운 선택지가 이번 수능의 트렌드인거 같은데, 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특히 빈칸은 양치기와 오답정리가 정답일지... 남은 시간 공부 방향성에 관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좋은 강의, 컨텐츠 들으면서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수능때 1등급 꼭 받아오겠습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